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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이 중요하다(매일유업VS 남양유업)

주끝 2020. 5. 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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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주식 고르는법도 거의 다 나온것 같아요. 오늘 쓸내용은 경영진에 관해서에요. 지휘관에 따라서 부대의 전투능력이 다르듯이 수치적으로 보여지는 것들보다 더 중요한 '질(quality)적인'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해 보려고 합니다. 워렌버핏의 스승인 그레이엄과 동시대를 살았던 필립피셔도 경영진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은 강조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인강으로 경영학을 듯고 있는데 교수님이 인용하는 통계가 오늘이 내용에 부합이되서 가지고 왔습니다.  

 

기업부실의 원인 중에 가장큰것이 바로 경영부진 그리고 경영자의 자질 및 경험 부족입니다. 이런자료에서도 확인이 되고 있네요. 좀 더 재미있었던 통계는 경영자가 바라보는 경영실패의 원인으로 꼽힌 것이 바로~~~~~~~~~~~~~~~~~

 

 경영자의 무능과 경영자의 불성실 이었습니다. 경영자의 자질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닌것 같아요. 그래서 시간을 두고 괜찮은 기업인지 안팍으로 확인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늘은 죽어가는 남양유업과 살아가는 매일유업을 비교하면서 경영자의 자질이 얼마나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보록 하겠습니다. 제 상상력으로 써내려가는 소설이니 걸러걸러 들어주세요. 참고로 남양유업에 악의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데이터로 읽히는 내용이니 참고 바랍니다.  

 

일단 남양유업하면 '쓰레기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죠. 왜이렇게 말이 많은지 참. 이번에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국민들은 단단히 화가나있습니다. 주가만 봐도 그 화가 어느정도인지 알수 있습니다. 완젼 고꾸라져 있더라구요.  BPS(주당순자산)이 백만원짜린데 주가가 30만원 수준이네요.  좋은 주식 고르는법(국순당)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돈 많다고 성장성있는것은 아닙니다. 본래 돈이 많으면 자신감도 높고 뭐든 잘하는게 자본주의 생리이지만... 돈은 매일유업도 많습니다. 

 

 

연구비 비교 

 

남양유업  76억  

매일유업 117억 

 

기업이 성장을 하려면 계속 좋은제품을 만들어야 하죠. 두 업체 모두 1조 넘는 연매출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남양유업은 연구비편성에 좀 짠것 같습니다. 매일유업은 연구진이 91명이라 사업보고서에서도 밝히고 있는데 남양유업은 몇명의 연구진이 미래사업을 위해 힘쓰고 있을까요? 사업보고서에서는 확인이 불가 하네요. 

 

 

 

매출원가율

비용은 잘 관리하는지 살펴 봤습니다.  남양이 5% 정도 많이 쓰고 있는데요. 요 5%가 자그마치 '2000억' 입니다. 비슷한 매출에 연구비도 들쓰면서 매출원가는 높고. 머리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자료네요. 

 

직원급여 비교

 

평균 1인 1년 연봉 남양유업 47,744 천원

                       매일유업 62,440 천원

 

직원들은 '유인(Incentives)' 가 있어야 일을 잘 합니다. 제가 직장인이라 이건 확실하지요. 남양유업에 비해 매일유업 직원들은 30%정도 더 많이 받습니다. 보통 100~150만원 정도 더 받고 일하고 있다는 증거지요. 이는 직장인에게는 유의미한 보상으로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경영진이 직원들을 생각해서 더 준다는게 아니라 직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면 될것 같습니다. 

 

그럼 경영진들은 어떨까요? 유의미한 데이터가 미등기임원 수와 급여액에서 나오는것 같습니다. 필립피셔가 말한 두터운 경영진이란게 바로 이런거 아닐까요? 미등기임원들이 각 부서의 장으로써 경영관리의 핵심인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남양은 너무 사람이 없는게 아닐까요? 사람의 미래다! 두산의 캐치프레이즈가 생각나네요.ㅋㅋㅋㅋ 

 

 

사람이 미래다 ! 

좀 더 나아가서 주요 임원의 경력사항을 보면 남양이 왜 매일보다 뒤쳐지는가에 대한 힌트가 보이는것 같습니다. 

 

남양/매일 경영진 주요경력 사항

여러분들은 무엇을 찾으셨나요? 저는 일단 매일에는 있지만 남양에는 없는 '마케팅력'을 뽑고 싶습니다. 매일은 마케팅 임원이 두 분이나 있네요. 그에 반에 남양은 연구소 박사님들만 계신것 같은 느낌이 들죠. 저만의 느낌인가요? 두번째는남양은 아직까지 중소기업 가족 분위기가 있어요. 회장님이 아버지고 경영전략본부장이 아들이니 둘의 생각으로 회사가 돌아가고 있구나 짐작이 되죠. 회장님이 물러나고 아들이 경영을 하면 나아질까요?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12년 부터 오래 저 위치에 계셨는데 아직도 퍼포먼스가 안나오고 있는것 같은데... 회의적입니다. 3번째 돈관리력 ! 요거는 매일이 더 잘할수밖에 없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대표이사부터 회계통으로 재무담당하시는 분들이 2분이나 임원으로 배치되어있네요. 자원의 재배치에 능하신 분들이 다수 계신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실제로 경영진들의 퍼포먼스는 제무제표에 나타나기 마련이죠. 현금이 많은 기업이니 얼마나 현금이 많이 들어오는지 그리고 자본적지출이 연도별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확인해 보시죠. 

 

매일은 꾸준히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있네요.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죠. 유제품, 쥬스, 치즈, 분유 그리고 음료 등등등 모두 메일 사먹는 제품들이죠. 꾸준한 현금흐름이 없는 남양이 이상합니다. 

 

자본적지출을 보니 남양은 년도별로 계속 늘어나고 있네요.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모양새 입니다. 그에 반해 매일은 200억에서 400억 사이에서 지출이 계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네요. 너무 방심하고 있었나요? 매일이 남양을 매출로 꺽어버리니 조급한 마음이 들었을까요? 

 

사업계획서만 봐도 두회사의 아이덴티티가 확연히 느껴집니다. 남양은 별로 설명이 없습니다. 이에 반해 매일은 시장규모부터 시작해서 사업영역별로 계획과 전망 그리고 뭘 만들고 결실을 맺고 있다는 설명들이 있어서 투자자의 안내서로서의 역할을 잘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두회사의 사업보고서상 '사업의 내용'부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VIP 운용자산은 미리 될성싶은 나무가 뭔지 알고 있었을까요? 두 회사모두 현재의 주가는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있다고 말할수는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주식을 사시겠어요? 회사의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기업의 흥망승쇠가 많이 결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양유업은 대표적으로 경영진의 자질부족으로 쇠락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기업이라 생각이되네요. 특단의 조치가 내려지지 않는이상 장미빛미래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경영진의 자질은 기업의 영업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요소든 소홀한것이 없지만 경영진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것에 게흘리 하지 말아야 할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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