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기업분석 더하기
대주주 요건 강화에 대처하는 개미의 자세
주끝
2020. 8. 31. 15:42
반응형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요건을 강화 했습니다. 현행은 2019년 12월 31일(주주명부폐쇠일) 기준으로 1종목을 10억원이상 들고 있는 주주들에 대하여 2020년 4월 1일 이후 매매차익의 25% 를 양도 소득세로 걷습니다. 올해부터는 202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종목을 '3'억원 이상들고 있는 주주들에 대하여 2021년 4월 1일 이후 매매차익의 25%를 가져가겠다고 공표한것 입니다.
과세 시 직계존속의 주식 수를 합한것으로 따지기 때문에 연말 전에 가족들 주식보유금액을 확인해야 해서 효자 정책이다 비꼬고 연말 대량 매도로 인해 주가하락으로 역대급 물량이 쏟아진다고 공포를 조장하는 세력아닌 새력들이 있습니다. 경제지들입니다. 사실, 양도소득세 과세를 피하기 위해서 대주주들은 실제로 12월에 포트폴리오 조정을 많이 합니다. 그럼 데이터로 얼마나 많은 금액인지 확인해 보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요런 데이터들은 팩트를 체크하고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인가 고민해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통계로 집계된 상장회사 수를 보니 대략 2200개의 회사가 한국주식시장에 상장해 있습니다. 시장에서 이 회사들을 1700조 정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럼 대주주 과세 기준으로 인해 12월달 순매도 금액을 한번 확인해 볼까요? (단위, 조)
개인순매도 부분 데이터는 하기 기사에서 발췌 했어요. 외국 투자자 동향은 정부기관에서 통계를 만들고 있는데 개인부부분은 쉽게 찾아지지 않더라구요. ㅜ.ㅜ
www.sedaily.com/NewsVIew/1Z6R83EK0E
'10억→3억' 확 바뀌는 대주주 기준...연말 역대급 물량 쏟아진다
LG화학 주식을 장기 보유하고 있던 A씨는 올해 6월 일부 차익실현을 했다. 그런데 이달 초 국세청으로부터 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내라는 통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 지난해 말 기준 LG화학 보��
www.sedaily.com
개인 순매도 부분은 12월 매도 집계이니 년도라고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편의 상 년도로 구분해 놓았습니다. 이 집계를 놓고 보면 최근 3년 동안 추이는 코스피 보다는 코스닥에서 개인 대주주의 매도가 더 많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전체 5개년 중에 개인 순매도세가 가장 강했던 2019년의 매도액은 전체 시가총액 대비해서 0.28% 정도 되는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정도 수준으로 역대급~ 주가하락이 일어날까요?
과연 어느정도 수준으로 이번년도 매도새가 지속될 것인가 나름 추측을 해봤습니다. 시가총액은 1년치 (2019년 7월~2020 6월)에서 제일 변동성이 큰 양끝단을 제외하고 산술평균하였습니다. 그래서 2020년 말 시가총액은 2000 조 정도 수준이네요. 개인순매도는 과세표준이 10억에서 3억으로 3배 수준으로 줄어서 멀티플을 작년대비 3배를 주었습니다. 이 수준이 조금짜게 준 수준이긴한데 현재 개인 주식예탁금이 50조 이고 신용융자가 15조 수준이라 변동성이 30~35%정도 주가에 반영된다고 한다면 적절한 수준으로 인식이 될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신용으로 산 주식에서 이득을 봤다면 단타가 확율이 높을것이고 이미 이익실현을 했다면 12월 31일 이전에 매도할 가능성이 높을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종목을 3억 이상 가지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신용 융자를 쓰면 더 썼지 적게 쓸꺼라 생각하지 않았기에 이런 부분을 반영해서 12월 매도수량은 작년 대비해서 최소 3배 정도는 더 들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12월 개인매도물량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주식시장 전체적으로 시가총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시총대비 %를 보면 0.716% 정도 대략 1% 내외 수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체 시가총액의 1%가 출렁이면 이것이 '떡락'일 수 있을까요? 전체적인 흐름속에서 단기간 주가가 빠질 수는 있고 12월 한달만 봤을땐 큰 금액으로 다가 올 수 있겠지요. 코스피의 성장 우량주 가령 삼성전자/삼성 SDI/LG화학/카카오/네이버/SK이노베이션 같은 굴직굴직한 상장회사들은 대략 크게 10%~12% 정도 빠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3억 이하의 찐 개미들은 더 추격 매수하여 평단을 낮출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블로그를 읽고 계신 분 중에서도 1종목을 3억 이상 들고 계시고 계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그 반대쪽에 서 계실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 연말까지는 현금보유를 계속해 나가려고 합니다. 연말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시기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2020년 4월 기준 해당 대주주가 2만명 정도가 10억원 이상 들고 있을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이는 전체투자자의 0.4%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주식투자자가 500만명정도로 추정). 이 대주주 중 수익을 보신분들의 비율은 논리적으로 생각해 봤을때 더 적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분들을 위해서 대주주의 과세 요건을 완화하자? 찐 개미들이 더 좋아질게 있을까요? 오히려 이런 변동성이 있을것이 이에 대한 대비를 하자는 식의 기사들을 경제지에서 읽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거라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요즘 의사분들 엄중한 때에 진료 거부하고 의사 수 늘리는데 반대하고 있죠. 참 안타깝습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해 총 의사수가 0.44% 입니다. 피라미드의 어찌보면 꼭대기에 있는 특권층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2배가 늘어나도 총 경제 활동인구에 1%가 안되도 연봉을 적게 받을까요? 아니면 의사분들의 삶의 질이 낮아질까요? 마찬가지로 전체 투자자의 0.4% 인 대주주들의 과세요건을 강화한다고 해서 Mr .Market이 불합리한 방향으로 출렁이고 더 많은 개미들이 피해를 볼까요? 개미도 개미 나름인데 대주주과세요건과세로 인해 개미가 피해본다는 듯한 뉘앙스의 글들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