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는 버텼고 나이키는 무너졌다… 관세폭탄 속 투자자의 자세
미장이 급락했습니다. 글로벌테크기업은 큰 한 자릿수 순환소비재 주 가령 룰루레몬 같은 경우는 2자리 수 급락을 했습니다. 현금을 가진 자에게는 설렘이고 주식을 소유한 자에게는 큰 리스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역사상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확인해 보고 투자 인사이트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Let's Go!
빅스지수를 중심으로 과거 빅스지수가 30%를 넘었던 이벤트들을 확인해봤습니다.
✅ 1위: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 VIX 최고치: 89.53
- 이유:
- 금융 시스템 전반의 붕괴 위기 (리먼 파산 → AIG, 모기지 부실 등)
- 글로벌 신용경색,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짐
- 중앙은행의 양적완화(QE) 정책의 시작점
- 경제사적 의미: 1929년 대공황 이후 최대 위기.
- 👉 VIX는 공포의 바로미터로서 가장 강력한 경고음을 울렸던 사건
✅ 2위: 2020년 코로나 팬데믹
- VIX 최고치: 82.69
- 이유:
- 실물경제 전면 봉쇄라는 전례 없는 충격
- 수요·공급 동시 붕괴, 실업률 폭등, 글로벌 공급망 붕괴
- 글로벌 정책 공조 (제로금리 + 재정지출) 촉발
- 경제사적 의미: 경제학자들이 *"Black Swan"*으로 분류
- 👉 실물경제까지 한꺼번에 멈춘 사건으로 전세계적 쇼크
✅ 3위: 2024년 8월 VIX 180% 급등 (아시아발 쇼크)
- VIX 최고치: 66 (일일 상승률은 사상 최대)
- 이유:
- 일본 증시 12% 폭락 → 글로벌 위험회피 확산
- AI·반도체 버블 붕괴 우려로 해석
- 시스템 리스크보다는 시장 민감도 급증이 원인
- 👉 구조적 충격이라기보단, 단기 과열 조정성격
✅ 4위: 2025년 4월 트럼프發 무역관세 충격
- VIX 급등: 30% 이상 상승 (정확한 수치는 아직 미공개)
- 이유:
- 미국이 예고 없이 고율 관세 부과 → 글로벌 공급망 우려
- 2018 무역전쟁의 재현? → 증시는 강한 하락
- 경제사적 의미:
- 아직 진행 중 → 향후 중국·EU 대응 여부에 따라 변동성 커질 수 있음
- 👉 정책 리스크로서 중요하지만, 시스템 리스크보다는 약함
✅ 5위: 2015년 중국 증시 폭락
- VIX 반응: 단기 급등 (40선 근접)
- 이유:
- 중국 증시 거품 붕괴, 위안화 평가절하
- 신흥국 불안감 확산 → 자금이탈 가속
- 👉 글로벌 실물경제보단 신흥국 자산시장 영향 중심
위 이벤트들의 특징을 살펴보다 보니 트럼프의 이번 관세정책의 성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위안이 될만한 내용이라 하면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팬데믹처럼 시스템리스크가 크게 노출된 이벤트는 아니고 시간을 갖고 대응을 할 수 있는 리스크라는 점입니다.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현재 VIX 30%는 투자자에게 이정표를 알려주고 있을 수 있습니다.
홀드 할것인가? 손절하고 기다릴 것인가? VIX30이면 투자자가 가장 공포를 많이 느끼고 매도를 하려는 자리라고 합니다. 저도 확신 있게 얘기할 순 없습니다. 다만,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고민에 좀 더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투자한 회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할 가치가 있는가 말이죠. 애플이 8%가 떨어졌습니다. 순환소비재 기업들 대부분이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나이키가 13%나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페이첵스라는 기업은 1%도 안 떨어졌죠. 그리고 팔란티어도 5% 내외로 낙폭을 줄였습니다. 미국 내에서 혹은 소프트웨어를 팔고 있는 기업이라면 좀 더 믿음을 가지고 버텨볼 만할 것 같고 반면에 전 세계를 상대로 영업을 하는 회사들은 이번 관세정책에 위험에 노출되어 중기적 매출감소의 위험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의 장단점을 다시한번 체크하고 리스크에 '대응'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주말입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