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꿀팁

LG화학의 물적분할과 나(찐개미)

주끝 2020. 9. 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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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장 30분전에 LG화확 물적 분할이 확실 시 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LG 화학의 분할 소식에 찐 개미들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시중 경제지와 대표 일간지들은 개미의 입장은 별로 고려하지 않습니다. 대주주의 관점에서 입맛에 맛는 기사들만 씁니다. 그리고 다른 언론사들이 제목만 바꿔 똑 같은 내용을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0/09/16/YWW4RFDXHFDGJLNVPXRHHVBQPQ/

 

LG화학, 배터리 부분 분사... 내일 긴급이사회 이후 발표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로 대표되는 전지사업부문을 분사한다. 16일 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전지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결정하고 이르면 17일 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

www.chosun.com

일단 LG 화학 분활 관련해서는 포카라님의 정리하신 글을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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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naver.com/pokara61/222091237351

 

LG화학 -- 왜 물적분할을 하는가?

장중 5% 하락에 시간외에서도 1% 대 하락입니다. 폭탄 맞았습니다. 물적분할 할 경우 LG화학 현재 주...

blog.naver.com

 

인적 분할/물적 분할 둘 다 기존주주들을 만족시킬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피할 수 없습니다. LG화학 주주들은 당연히 배터리를 보고 주식을 샀는데 물적 분할을 하면 딱 베터리만 떨어져 나가고 물먹는 하마와 같은 배터리는 더 많은 물을 먹기 위해 IPO 를 할 것이고 기존주주들의 파이는 더 줄어 들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도 LG화학 주주로서 고민을 했고 LG화학 뿐만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분할을 할 수 있는 호화로운 시절이 왔기 때문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LG 화학이 물적분할을 결정할 것이라는 것은 다른 말로 하자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넘어섰다' 라는 의미로 저는 받아 들입니다.  물 들어올때 노 젓는것은 당연한 이치이고 지금 그 물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네이버 증권 발췌

3분기 실적은 매출/영업이익/당기순 이익 8조/6500억/4000억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G 화학실적/가치 관련내용은 저번에 올렸던 내용을 확인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가능합니다. 

 

johnbur.tistory.com/39

 

LG화학 얼마가 적정할까 ?

음... 분분한데 일단 전기차의 미래는 아주 밝고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기업이니까 당분간 주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일전에 제가 한번 LG화학 분석을 하긴 했었는데 장�

johnbur.tistory.com

분사를 할 수 있는 외부적인 이유도 꼭 집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뚜렷하게 부동산을 규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면, 주식은 활성화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신호가 곳곳에서 잡히고 있습니다.  일례로 'BBIG' 지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BBIG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의 산업을 활성화 시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에 유리한 좋은 환경이 조성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돈이 주식시장으로 자연스레 흘러들어 옵니다. 

 

뿐만 아니라, 공매도를 내년 6월까지 제한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개미들은 많은 피해를 봤습니다.  이 기울어진 운동장의 기울기를 평탄하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변동성이 적은 시장에서 투자하기 좋은 환경 입니다.  저평가된 종목들도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개미들도 좀 더 편한한 마음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자본시장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회사가 돈을 융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런 호시절에 자회사를 상장하면 더 많은 투자자금을 확보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LG화학 뿐만아니라 다른 굴직굴직한 기업들도 이 흐름속에서 지주회사로 변신 및 자회사 IPO(신규상장)을 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대림산업도 이미 분할 진행 중이고 SK텔레콤도 연내 혹은 내년 초에 기존 사업들을 분할 할 것이 분명해 지고 있습니다. 기존 주주들은 이런 큰 흐름 속에서 분할의 '득과 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환 회사들의 주가는 형편없어집니다. 반면 '캐시카우 혹은 스타'로 평가받는 자회사들의 주식은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좀 더 높은 멀티플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 젖과 꿀이 흐르는 호시절에 더 많은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회사들의 행태를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분사와 IPO를 통해 성장에 필요한 풍부한 자금을 회수하는것은 회사 본연의 숙명이고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존 개미 주주로써 이러한 자본 시장의 생존역학을 알고 자신의 종잣돈을 지키기 위해  투자한 회사의 동향을 잘 파악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과 같은 경우를 본다면 

 

이미지 가공

 

 

위 표는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을 부분별로 시각화 해봤습니다. SK 하이닉스는 지분법상 이익입니다. 그 외 자회사들은  SK텔레콤에 아직 붙어있죠. SKT는 대표적인 캐시카우 입니다. 자회사로 변화를 하더라도 SKT 모바일이 상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굵은 현금흐름 파이프를 설치했는데 그 파이프를 작게 만들거나 공유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그 외 나머지 회사들은 빠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에 자회사로 분할 해 상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각 영역의 파이가 작기 때문에 그리고 성장을 계속해야 하는 회사들이기 때문에 물적분할 및 IPO를 해서 더 많은 투자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LG화학의 물적분할에 비해서는 SKT텔레콤 주주들이 좀 여유가 있어보이긴 합니다. 캐시카우는 자본시장에 내보내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국면도 조금씩 벗어나고 있고 3분기 실적은 좋을 것 같고 정부정책도 주가부양의 의지가 확실하니 자본시장으로 돈이 몰리지 않을 수 없는 형국입니다. 자신의 투자한 회사의 조직도를 보시고 자회사가 많은 회사라면 각 자회사별로 돈을 얼마나 벌어들이고 있는지 수치로 확인해보시고 기업분할 시 어떻게 대응 할 것인지 확인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시절이 그렇습니다. 다들 미리 확인하셔서 잃지 않는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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