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이 상장했네요. 23%나 오르면서 공모는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왜 이제야 상장하는 걸까요? 제 주관이 많이 들어간 글쓰기이니깐 균형적인 시각으로 판단해 주시길 바랄게요. 그럼 Let's Go!
1. 서울보증보험 상장 추진 배경
서울보증보험의 상장은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와 민영화 계획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서울보증보험에는 10조 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투입되었으며, 현재까지 절반 정도만 회수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는 남은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도 경영 자율성 확대와 자본 조달 능력 강화를 위한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보증보험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신규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서울보증보험은 디지털 금융 및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상장은 신규 자금 조달보다는 대주주의 구주 매출(예보의 지분 매각)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대규모 지분 매각(오버행 이슈)**이 주가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2. 서울보증보험의 사업과 시장 점유율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로서 계약이행보증, 전세보증, 매출채권 보증 등 70여 종의 다양한 보증상품을 제공합니다. 국내 전체 보증시장(약 1,800조 원)에서 **24.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민간 보증보험 시장에서는 **57.9%**를 기록하며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환경은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보증기금, 건설공제조합 등이 보증 공급을 확대하면서 서울보증보험의 시장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부동산 부문에 대한 보증 비중이 높은 만큼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손실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3. 시장 변화 및 경쟁 구도
최근 몇 년간 정부 기관들의 보증공급 확대로 인해 보증보험 시장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HUG가 전세보증 시장을 장악하면서 서울보증보험과 일부 경쟁이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금융당국은 보증보험 시장 개방을 검토 중으로, 향후 대형 보험사들의 진출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현재까지는 서울보증보험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정부 지분 매각, 시장 개방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므로 중장기적으로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서울보증보험의 주가와 배당 정책
서울보증보험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는 **높은 배당수익률(11%)**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IPO 과정에서 서울보증보험은 향후 3년간 연 2,000억 원 이상의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하며 배당을 강조하였는데, 이는 구주 매출을 위한 투자 유인책(미끼)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이 계속될 경우 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주주의 지속적인 지분 매각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배당 수익만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주가 하락 위험까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아울러 서울보증보험의 보증 잔액 중 상당 부분이 건설·부동산 관련 보증에서 나오고 있어, 경기 침체 시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가가 단기적으로 20% 이상 상승하였으나, 이는 단순히 고배당 효과에 따른 것인지,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반영한 것인지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에 앞서 시장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주가가 32,000원이네요. 올해 순이익은 1,000억 원이 줄어든 3,000억 정도로 예상하면 될까요? 3천억 예상 시 2025년 주가수익비율은 7배 정도 나옵니다. 적정하다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7도 고평가라 생각하시나요? 지금 판단하기는 좀 이른 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월요일 포스팅이 됩니다. 월요일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궁금하네요. 미분양이 2021년(고점) 대비 5~6배가 늘었습니다. 새마을금고가 휘청대고 있습니다. 부동산 PF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기 시작하고 있는 이때 보증보험사의 상장 그리고 배당보증 여러분들은 이 주식 맘에 드시나요?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