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마인드셋

하락장엔 투자보다 심리방어가 먼저다

주끝 2025. 4. 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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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식시장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지구 멸망전 시뮬레이션 중”

 

팔란티어 -19.75%, 테슬라 -19.09%, TSLY -16.82%... 심지어 엔비디아, 애플도 두 자릿수 하락. 이쯤 되면 주식 앱을 켠 게 아니라 재난 재해 알림을 켠 듯한 착각이 듭니다. S&P500도 5.97% 급락하며 ‘함께 수영하던 형님들’도 줄줄이 가라앉고 있는 중.

혹시 이 화면을 보며 ‘지금 팔아야 하나?’ ‘이럴 때 더 사야 하나?’ 고민에 밤잠을 설친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잠시만요. 우리는 먼저 마음을 붙잡아야 합니다. 이럴 땐 투자 전략보다도 ‘심리 방어’ 전략이 더 중요합니다.

지구멸망직전인가?

💰현금을 가진 자여, 조급해 말지어다

지금 계좌에 현금이 넉넉히 있는 분들은 이런 하락장을 ‘기회’로 보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손이 근질거린다고 해서 아무 종목이나 잡았다간, 떨어지는 칼날을 맨손으로 받는 격이 될 수 있어요.

좋은 기업도 악재에는 무너지고, 좋은 타이밍도 너무 성급하면 독이 됩니다. 지금은 시장이 왜 빠졌는지를 정리하고, 방향이 바뀌는 신호가 보일 때까지 그저 ‘현금 부자’의 여유로움을 즐기면 됩니다.

꽃은 때가 되면 피고, 기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같은 날은 지갑보다 심장을 단단히 쥐고 있어야 할 때죠.


🥲물린 자여, 자책하지 말지어다

혹시 위에 보이는 종목들 중 하나라도 보유하고 있다면… 저도 같은 배입니다. 우리 그냥 함께 말해봅시다.

“나만 그런 거 아니야.”

오늘 하락은 개별 종목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장 전체가 흔들렸고, 패닉이 지배하는 날은 이성적인 계산도, 멘탈도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런 날은 계좌를 덮고 산책을 떠나는 게 정답입니다.

이미 빠진 주가는 어차피 내가 손절하든 버티든 내일 아침에도 그대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이성적인 선택은 ‘손 떼기’입니다.


🌸꽃 피는 봄, 마음에도 봄을 심자

그렇다고 오늘을 버리긴 아깝잖아요? 봄이 이렇게 찬란한데, 주식 한 판에 기분까지 망칠 순 없습니다.

📌 가까운 공원에 나가 꽃구경을 해보세요. 벚꽃이 슬슬 피기 시작했을 거예요.
📌 맛있는 점심 한 끼, 평소보다 더 정성 들여 준비해보세요.
📌 못 봤던 영화 한 편, 잊고 있던 책 한 권을 꺼내는 것도 좋습니다.

 

계좌는 잃었지만 감성은 지켜야죠.

이럴 때일수록 **‘여유로운 자가 승리한다’**는 투자 격언이 떠오릅니다. 우리에겐 시간이 있고, 경험이 있고, 무엇보다도 이번 하락을 이겨낼 지혜가 있습니다.

심란하지만 봄은 즐겨야지 ~~

 

지금 주식시장은 요란하게 흔들리고 있지만, 기회는 항상 위기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문제는, 그 기회를 보기 위해선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거죠. 현금을 가진 투자자도, 이미 물린 투자자도… 오늘 하루는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며, 다시 한 번 나만의 투자 원칙을 되새겨보는 시간으로 만들어보세요.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면, 우리는 지금의 이 ‘지구 멸망전’도, 한 장의 그래프로 회상하며 웃을 날이 올 겁니다. 오늘은 김포에 5일장이 서는 날이에요... 조금 일찍나가서 파전에 막걸리 한잔하면서 이 헛헛한 마음을 좀 달래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무거운 마음 좀 내려놓고 평소 미뤘던 것들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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