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직후, 금융 시스템의 붕괴 가능성이 커지자 하워드 막스는 「Nobody Knows」라는 메모를 통해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합리적 판단에 기반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2020년 코로나 초기에는 같은 제목의 「Nobody Knows II」를 냈고, 이번 2025년 4월에는 관세와 무역 충돌로 인해 다시 한 번 세 번째 ‘Nobody Knows’ 시리즈를 발표하였습니다.
최대한 메모자의 의도를 확대, 축소하지 않고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요약했습니다. 그럼 Let's Go!
세계는 지금 또다시 전례 없는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팬데믹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우리는 과거로부터의 유효한 사례나 명확한 해답을 찾기 어렵습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은 기존 세계무역 질서를 흔들고 있으며, 그 여파가 경제뿐 아니라 지정학적 신뢰, 글로벌 투자 흐름, 통화 시스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막스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투자는 결국 결단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하나의 **‘행동(결정)’**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즉, 행동하지 않기로 하는 것도 무조건 안전한 선택은 아닙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위기일수록 행동을 미루고 싶어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가장 두려운 시점이야말로 가장 매력적인 가격과 기회가 존재하는 시점일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 “When the time comes to buy, you won’t want to.”
막스는 연준이든, 시장이든, 기업이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며, 예측은 가능해도 그 예측이 맞을 확률을 우리는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합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확신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에 기반한 결단입니다. 또한 그는 미국이 지난 수십 년간 '황금 신용카드'와 같은 국제적 신뢰 속에 살아왔지만, 그 신뢰가 흔들리게 된다면 미국의 국가재정, 국채 수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등도 결코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미국이 스스로의 신뢰를 훼손하게 된다면, 그것은 브렉시트처럼 자초한 손실(own goal)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두가 자산 가격이 높고 분위기가 좋을 때는 기꺼이 매수에 나서지만,
지금처럼 리스크가 가격에 반영되어 시장이 떨어졌을 때는 누구도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바로 그 시점이야말로 매수 기회를 찾아야 하는 시점임을 상기시킵니다.
결론적으로, 하워드 막스는 이번 메모에서
“확신이 없을 때 행동하지 않는 것은 가장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하며,위기 속에서도 침착하게, 논리적으로, 그리고 용기 있게 대응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두렵지만,생각은 냉정해야 하며, 결단은 결국 정보가 아닌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 실수를 되풀이 했던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이 미래에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기다림이라고 자위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번 하워드 막스가 메모를 남겼던 이 날은 트럼프 관세정책의 공포가 극에 달해 주식이 제일 떨어졌던 그날 바로 다음날 대중에 공개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도 해봤죠. 이 글을 쓰기전 바닥이라고 생각했던 지점보다 높은 자리에서 하워드막스는 이미 매수를 하고 있었을것이고 이미 다 사두고 투자자에게 매수를 권하는 뉘앙스의 글을 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가 메모를 공개한 4월8일후에도 개인투자자에겐 3일동안 '공포에 살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유트브에서 하워드막스의 노트에 대한 정보를 얻고 포스팅을 하는 일주일 늦은 지금에 시장은 어느새 저점에서는 회복 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묻고 싶습니다.
지금 당신은 주식을 살 준비가 되셨습니까?
하워드막스의 메모 전문을 확인 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https://www.oaktreecapital.com/insights/memo/nobody-knows-yet-again
Nobody Knows (Yet Again)
In his latest memo, Howard discusses how the recent events surrounding tariffs can have a seismic but unpredictable impact on the global economy. Seismic in that they reflect a fundamental undoing of longstanding norms, and unpredictable in that tariffs wo
www.oaktreecapital.com
감사합니다.
꾸벅!
'해외주식 > 기업분석 더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장은 싫은데… 관세 스트레스는 코덱스로 푸는 중 (1) | 2025.04.18 |
---|---|
넷플릭스 주가 1,000달러 돌파… 그런데 스플릿은 왜 없었을까? (1) | 2025.04.18 |
이번 주 실적 발표 캘린더 (2025년 4월 8일 ~ 11일) 🌸 (3) | 2025.04.08 |
팔란티어는 버텼고 나이키는 무너졌다… 관세폭탄 속 투자자의 자세 (3) | 2025.04.04 |
이번 주 글로벌기업 실적 발표 총 정리(4월1~4일) (0) | 2025.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