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토요일(18일)이었어요. 이모들이 추석이라 김포에 놀러 오셨어요. 방화에서 점심을 먹다 보니 근처 서울식물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엄마, 큰이모, 작은이모 3분 다 65세가 넘은 고령자들이어서 입장권은 무료였으나 큰 이모가 주민등록증을 안 가져오셔서 입장료는 2 사람 분을 내고 들어갔습니다. 입장료 5,000원 x 2 명 = 10,000 원. 왜 식물원에 입장료가 있을까요? ㅡ.ㅡ 뭐 쩝..... 그려려니 합니다. 엄마가 식물 덕후라 언젠가는 와야 했으니까요 ㅋㅋ.
온실정원 들어가기 힘들다 - 패스
금요일 오후에 추석이 꼈으니 주차 대란이 일어날줄 알았으나 의외로 주차할 자리가 있데요. 3군대 주차장이 있었는데 온실정원 바로 밑 P1 에 주차했어요. 다들 고향 내려가서 자리가 많이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으나 암튼 한산한 주차장이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머니가 걷기 불편하셔서 휠체어도 빌렸습니다. 신분증만 있으면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처럼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도 휠체어가 구비되어 있으니 보호자 분들이 마음을 가볍게 먹고 오셔도 될 것 같아요. 귲귲!
핑크모자가 귀엽네요 ㅎ
날은 더웠는데 사진은 시원한 가을날처럼 나왔네요. 직사광선을 제대로 맞으며 휠체어 끌고 뽈뽈 거렸더니 저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초저녁 잠을 잤어요 ㅋㅋㅋㅋ. 그래도 이모들도 즐거워하고 모처럼 만에 나들이라 좋았습니다 ^^.
온실정원 근체 야외 ~
온실정원 옆 야외 언덕길
청명한 가을 하늘과 생동하는 녹색의 조화가 너무 잘 사진에 잡혔어요. 위의 사진은 정말 맘에 드네요. 저는 사진을 잘 못 찍는 편인데 오랜만에 사진 보고 기분이 좋아지는 걸 느꼈네요. 엄마는 온실정원에 너무나 들어가서 보고 싶어 하셨는데 작은 이모는 사람 많아 집으로 가자고 하셔서 결국, 야외만 그것도 아주 작은 부분만 둘러보고 집으로 향했어요. 다음에는 꼭 온실정원 보여 드리로 다시 한번 와야 하겠네요. 구독자분들도 주말에 서울식물원 한번 둘러보세요. 전 딱히 식물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리프레쉬되는 것 같았어요. 담주에도 또 주식 막노동을 해야겠지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