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스 : 경양식 돈까스의 정석

주말이니 돈까스가 먹고 싶어서 글로 적어본다.

 

김포에서 정말 찾기 힘든 '수제 경양식 돈까스 집' 필로스. 네이버로 돈까스쳐봐도 잘 나오지 않는 그 집.  항상 가면 반반을 시켜 먹는다. 

 

식전 에피타이저군

 

땅콩수프와 따뜻한 빵이 먼저 나오는데 땅콩수프는 따듯할 때보다 조금 식으면 좀 더 맛있는 것 같다. 빵은 따듯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고 생긴 모양은 나름 이쁘다. 그리고 메인디쉬가 나온다. 돈까스반 생선가스반. 나는 생선가스를 먼저 먹는데 이유가 있다. 저 집게 같은 레몬 스퀴져로 타르타르와 생선까스를 흠뻑 적셔주고 칼이 들어가기도 전에 바스러지는 생선조각들을 입에 넣어 버린다. 생선까스를 먼저 먹는 이유는 레몬의 신맛이 침샘을 자극하여 '나 이제 먹기 시작할 거야'하는 신호를 소화기관에 알려주기 위함이다. 납작 만두 같은 모양으로 혹은 동전지갑 같은 사각형으로 나오는 생선가스의 모양은 '복불복'이다. 항상 조금 큰 게 나오길 바라면서 기다린다.  

 

 

 

생선가스 다음엔 돈가스를 먹는데 수제돈가스에 수제 양념 조화롭다. 자극적이지 않고 너무 달지도 않고 딱 맞는 맛. 생선가스가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마무리에 한다. 난 주로 혼자가지만 가족손님들이 많다. 그래서 끼니가 되면 조금 늦게 가서 한 타임 빠져나간 뒤 찾는 편이다. 혹시라도 김포에서 맛있는 돈가스를 먹고 싶다면 이곳으로 오라~ 입이 즐겁고 행복하다. 

 

https://naver.me/GWe27vsj

네이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