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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 삭센다·위고비·마운자로 비교

주끝 2025. 3.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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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만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시장 1위였던 삭센다의 독주 체제가 깨지고, 새로운 강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4년 10월 위고비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 구도가 변화했으며, 여기에 글로벌 매출 2위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까지 2024년 5월경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한국 비만치료제 시장의 변화

그동안 한국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삭센다가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2023년 기준, 삭센다는 38%의 시장 점유율(연간 처방액 약 714억 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알보젠코리아 & 종근당의 큐시미아가 20% 점유율(398억 원)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 10월 위고비가 등장하면서 판도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위고비는 글로벌 시장에서 2024년 매출 약 10조 원을 기록하며, 출시 직후부터 국내에서도 강력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와 전 세계적인 공급난으로 인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마운자로(Mounjaro)가 2024년 5월경 국내 시장에 상륙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에서 위고비보다 47% 더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 대표 비만치료제 비교

현재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비만 치료제와 출시 예정인 치료제들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명제조사주성분감량 효과가격(한 달 기준)

삭센다 (Saxenda) 노보 노디스크 리라글루타이드(GLP-1) 평균 체중 감량 5~10% 약 30~40만 원
위고비 (Wegovy) 노보 노디스크 세마글루타이드(GLP-1) 평균 체중 감량 10~15% 약 40~50만 원
마운자로 (Mounjaro) 일라이 릴리 티르제파타이드(GLP-1+GIP) 평균 체중 감량 15~20% 미정 (미국 기준 약 130만 원)

※ 가격은 병원 및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삭센다와 위고비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기반으로 한 약물이지만, 마운자로는 GLP-1과 GIP를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 작용제라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이는 체중 감량 효과가 기존 치료제보다 47% 더 뛰어난 결과를 보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가격 부담과 건강보험 적용 문제

비만치료제를 사용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높은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의료진 404명과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비만치료제 처방 후 중단율이 44%에 달하며, 그 주요 원인은 높은 비용이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비만 치료제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환자 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만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의료적 접근이 필요한 질환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민선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비만치료 급여화 확대, 의료진 교육 강화,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이 필요하다”며 보다 체계적인 비만 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4. 한국 비만치료제 시장, 앞으로의 전망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앞으로 몇 가지 변화가 예상됩니다.

  1.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본격적인 경쟁
    • 위고비가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운자로가 이를 따라잡기 위해 강력한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건강보험 적용 논의 확대
    • 비만이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질병으로 인식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건강보험 적용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입니다.
  3. 새로운 치료제의 등장
    •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비만 치료제들이 2025~2026년 사이에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으며, 경쟁 구도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5. 결론

비만치료제 시장은 이제 삭센다-위고비-마운자로 3파전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기존 삭센다의 독점적인 위치는 깨졌으며,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새롭게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높은 비용 부담과 건강보험 미적용 문제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비만을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의료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으로 건강보험 적용 여부와 제약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에 더해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미국에서 출시 예정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격은 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며 좀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운자로의 효가가 월등해서 한국 비만시장의 메기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결국 문제는 가격이겠죠.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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