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린이 끝판왕입니다.
테슬라 주가가 시외에서 많이 빠지고 있네요. 시장의 컨센에는 대충 부합하는데 순이익이 20% 정도 하락했네요. 올해 들어 5번 정도 차량 가격인하를 시행했는데요. 오늘 뉴스가 떴는데. 미국시장에 한해 가격인하를 또 한 번 더 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네요.
한국은 베터리 회사들 주가가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고 이에 대해서 배터리 아저씨(선대인) VS 여의도 구도가 관망하는 투자자들에겐 흥미로운데요. 저도 에코프로비엠을 들고 있지 않은 관계로 '포모'를 느끼고 있긴 한데 뭐 어쩔 수 없죠. 투자는 철학을 가지고 가야 하는 것이니까요. 저도 배터리 아저씨처럼 한국의 양극재에 대해 장기적으로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경기순환을 의식을 꽤 하고 있고 상당 부분 투자자들 분들도 이에 배터리주 투자에 머뭇거리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탄산리튬가격이 계속 빠지고 있고 글로벌 원픽 테슬라 1분기 순이익은 YOY 대비 20% 정도 떨어진 상황이에요(6번의 차량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이 낮아져서 한국의 양극재 업체가 수혜가 본것은 분명 있을 것으로 봐요. 이 이유로 더 많이 올랐던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세계경제가 침체에 있다고 한다면 그리고 브랜드 단위에서 수익이 꺾기기 시작했다면 그 성장은 주춤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이번 실적발표로 더욱 확실하게 지금은 경기침체구간에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테슬라는 자동차를 만들고 이런 내구재는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따라서 밝은 미래의 전기차 산업 섹터도 어느 정도 부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히려 관망하는 투자자들에게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두 번째로 케파를 얘기해야 할 것 같아요. 2022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대략 780만 대! 그리고 500만 대가 중국에서 소비가 되었습니다. 하기 캐파를 본다면 작년 캐파대비 대략 25% 정도 수준인데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섹터 연평균성장률 25% 를 대입해 2023년 1000만 대 정도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된다고 하면 테슬라는 20% 안팎의 점유율 꾸준히 유지할 것을 전망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수준의 비율을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가지고 갈 것으로 예상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예전의 테슬라주가에서 기대하는 폭발적인 성장 같은 건 없어 보이고요. 지속적인 우상향을 향하지 않을까 싶어요.
세 번째로 제가 보고 놀란 건 비용관리가 미친 수준이 아닌가... 제가 대한민국 대기업을 못 다녀 봐서 경험적으로 좀 미숙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매출이 성장했는데 판관비가 줄어든 기업을 거의 못 봤거든요. 한국상장사 중 괜찮은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 판관비는 매출의 종물처럼 방향성이 같았는데요. 테슬라는 좀 다르네요.
그리고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예길 안 할 수가 없어요. 제가 다니던 중소기업에선 S4 hana를 도입하냐 마냐 얘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OEM 하는 중소기업에서 돈 들여서 ERP를 고도화할 필요 있나 싶었기도 했는데요. 어쨌든 확실히 다르네요. 글로벌 1등 기업은 독일의 SAP도 안 쓰고 '독자적인' 자원관리시스템을 운영하네요. 한국 최고기업 삼성도 이렇게는 못.. 아니 안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저번 3월 투자자의 날에서 들었던 것 같은데 1조 개의 파트가 움직인다고 하는데 그걸 다 내부기술로 통제 관리네요. 후~ 중소기업 다니다 퇴사한 저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어나더레벨~
기존에 테슬라를 봤던 관점은 '성장'이 포인트였는데요. 아직도 '성장'이 포인트긴 합니다만 저는 좀 무서울 정도로 비용을 줄이고 있는 것도 투자자의 관점에서 굉장히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로 할 수 있다고?'
뭐 이런 탄식을 가져갈 정도라고 생각되거든요. 내부적인 결속력 그리고 구성원들 자체가 자부심이 대단하지 않다면 이런 눈에 보이는 성과는 나올 수 없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그런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굉장한 마진율을 가지고 가는 것 같고요.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아직도 테슬라의 혁신은 계속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1분기 서머리 였네요.
투자는 본인의 몫, 제 글은 참조 만요.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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