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시작한 유체동산 압류가 지속적으로 유찰이 되었어요. 초기 평가액은 400만 원이었으나 마지막에는 집행비용보다 낮아져서 결국 제가 매수신고를 하고 사무실 집기의 소유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정평가사님이 평가금액을 너무 높게 부르신 건지 요즘 경기가 안 좋아 사무용 가구 수요가 적은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채권자인 제가 매수를 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한 7번 정도 유찰이 된것 같아요. 3번 정도 가보고 그 이후에는 집행관님이 알려주시면 알고만 있었고 매각장소인 채무자 사무실에는 안 갔어요. 계속 유찰이 되었어요. 채권자매수신고는 매각장소에서 바로 진행이 되더라구요. 신분증만 있으면 간단히 매수신고가 가능했고 채무자들은 아무런 준비도 없었고 성의도 없었기에 바로 제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본인들이 필요하다면 현금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어야죠. 80만 원이었는데 이 금액은 현금은 필요없고 제 채권금액에서 변제가 됩니다. 제가 경매로 쓴 비용이 더 커서 아마 채권금액에서 변제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변제된다 해도 미미한 금액이라 상관은 없습니다.
11월 말즈음에 낙찰을 받았고 채무자에게는 사용료의 개념으로 월마다 일정금액을 받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집기들이 낡아서 팔아도 돈도 안되고 돈만 더 쓰게 될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채무자가 버티고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 경우 다 폐기물처리업체에 넘겨버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지금껏 참고 믿어준 제 안의 믿음에 대한 배신 그리고 내가 힘든 만큼 사기꾼 채무자도 좀 힘들어야죠.
차라리 꾼들이 집기를 낙찰 받지 않고 제가 받은 것이 오히려 상황을 유리하게 가져간 것 같아요. 항상 선택지를 가지고 가는 사람이 유리하잖아요. 사용료를 지불하면 좋고 아니면 다 팔아버리고 다시 유체동산압류를 할 거예요. 유체동산압류에 필요한 공정증서는 아직 법원에 있고 회수하지 않은 상태라 지속적으로 압박을 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제가 이전글에도 말씀드렸지만 사기꾼들은 열심히 살아요. 채권자들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추심해야 합니다. 마음 굳건히 갖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내년은 8년차라 공정증서도 갱신해야 할 것 같네요. 저의 채권추심 기는 2025년 을사년에도 계속됩니다. 내년은 청목 뱀의 해라고 하는데요. 뱀처럼 지혜롭게 새로운 도전과 변화에 응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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