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끝판왕

경제 경영 블로그

떼인돈 받아내기(채권추심)A~Z

2. 유체동산압류(a.k.a빨간딱지붙이기)

주린이 끝판왕 2021. 8. 19. 07:07
반응형

안녕하세요. 

주린이 끝판왕입니다. 

 

 

유체동산압류 결정이 8월 초에 났습니다. 그 후 집행관과 날짜를 잡고(제가 직접 하는 부분 아니고 사무장이 집행관과 확인해서 날짜를 확정 그리고 채권자에게 인폼) 8월 둘째 주에 빨간딱지를 붙이러 갈 예정이었는데 제주도 여행으로 1주 미뤄져서 오늘 아침에 진행했습니다. 

채권자가 안가봐도 되지만 저는 꼭 가시라고 추천 합니다. 본인이 자리에 없으면 유체동산에 대한 정보를 채무자에게서 듣고 진행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때문에 좀 더 엄정하게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자리에 가셔서 사무기기, 테이블, 에어컨, 냉장고 등등 전자기기가 빠짐없이 기록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집행관님이 정확한 주소를 모르겠으니 동행을 요청하셔서(저는 물론 나가려고 했습니다 어쨌든) 아침에 채무자 사무실 앞에서 만나려고 했는데 제가 일찍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늦어버려서 주소는 네이버 위성 지도로 표기해서 드리고 택시를 잡아타고 부랴부랴 달려 갔습니다. 

이미 집행관과 2명의 수행원(?)분이 전자기기들을 확인하고 별재목록을 작성을 이미 마무리한 상태였습니다. 한 15분 정도 걸렸을까요? 이 정도 시간이면 보통 '압류딱지 붙이기'는 끝이 난다고 합니다. 기대와 달리 큰 말다툼이 일어나는 일 없었고 집행관님은 차근차근한 목소리로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해주셨어요.  

 

 

 

 

TV에서 본것과는 다르더라고요.  달력 뒤에다가 공시서 + 별재 목록을 풀로 붙이고 압류딱지는 딱 1개 붙이고 끝! 채무자를 배려하는 측면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달력을 젖히지 않으면 집기가 압류된 사무실이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게 처리하고 집행관은 두 분께서 더 말씀 나누시란 말만 남기고 총총 가셨어요. 뭔가 세련되고 정제된 느낌의 압류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게 채무자에게 충격을 준건지 압박을 한건지 갸우뚱해지는 부분이었죠 ㅋㅋ.  

 

압류딱지2 

 

이렇게 압류가 된 유체동산은 '감정사'가 다녀간 뒤로 대법원 경매사이트에 공고가 나옵니다. 채무자의 사무실이 '서울동부지방법원 소속'인데요. 그럼 대법원 경매사이트에서 이렇게 확인이 가능해요(물론, 중간에 업데이트되는 내용들을 사무장이 알려주긴 합니다만... ). 가령 8월 매각공고 중 25일 날 2부를 클릭해서 들어가 보면 사건번호와 함께 매각 장소 및 물건 목록 그리고 감정평가액이 나옵니다. 이 정보를 가지고 유체동산 경매꾼들이 집행관실에 문의 해 몇 시에 경매 시작인지 확인 후 '출동'하는 것이죠. 

대법원 경매사이트 
대법원 경매 사이트

보통 2주 정도 후에 대법원 경매사이트에 공지가 위와 같이 뜰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채무자와의 만남은 그리 즐겁지 않고 감정을 많이 소모하게 되죠. 그래서 저도 제가 원하는 것만 딱 말하고 나왔습니다. 이번 압류건으로 채무자는 적잖히 당황했지만 돈은 없다고 하네요ㅎㅎ. 2주의 시간 동안 협의가 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유체동산 진행되는 내용은 추후에 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반응형

'떼인돈 받아내기(채권추심)A~Z' 카테고리의 다른 글

3. 계좌 압류 해제  (1) 2021.09.09
보증금압류후기  (0) 2021.08.20
2. 계좌압류진행  (0) 2021.08.06
보증금압류비용(상가)  (0) 2021.08.04
1. 유체동산압류비용(feat 변호사 사무소)  (0) 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