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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린이 끝판왕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봅니다. 2번 정도 연장을 하고서야 이 책도 다 읽혔는데 2주 전에 장이 녹아내릴 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 반성하게 되는 게 많았어요.
이벤트는 반복이 되는데 나는 똑 같구나 하는 안타까움과 함께 이제는 좀 더 성숙한 투자자로서 나 자신을 다듬어 나가야겠다는 성찰의 시간이었죠. ㅜ.ㅜ 인생에 있어서 모든 것이 위험이죠. 오로지 숨쉬지 않는 자만 위험이 없는 것 같네요. 계속 숨쉬는 자로서 나의 포지션의 헤징을 하는 수단은 무엇일까? 에드워드소프 천재의 이야기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평범한 원칙이란 이랬어요.
현금을 가져가라. 2020년 초 코로나 떡락장에서 나는 현금이 없어 내 포지션을 헤징 하지 못했죠.
2주 전에도 나는 현금이 없어 내 포지션을 해징 하지 못했죠. 대현이 1000억 이하로 빠졌었죠. 난 무능력했어요. 안전마진이 생기는 구간인데 핸드폰만 만지작만지작 거렸네요.
그는 책에서 현금을 가져가라 말하지 않았어요. 다만, 그는 차익거래를 했고 롱 포지션이과 숏을 같이 가져가면서 위험을 헤징 하면서 고정적인 이득을 취했어요. 그의 천재성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이론은 실행해서 확인하려는 지속적인 탐구생활이 주식시장에서도 먹인 거죠. 천재들은 여윽시~ 소프 이후 많은 트레이더들이 그의 차익거래 방식을 따라 헤지펀드를 운용합니다.
20년 PNP(헤지펀드) 연수익률이 20%에 달했고 1억을 투자했으면 30억 가까이 되는 거금이 되어있는 돈이 었죠. 그래서 지금 내 투자에 대입해보면 공매도 못하는 개인으로서 양쪽 포지션을 가져가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현금 보유라고 생각한 거죠. 내가 그처럼 파생상품의 수준과 깊이를 알고 계량적 투자를 할 수는 없기에 현금이라는 반대 포지션을 가지고 가야 하는 게 맞는 거죠. BUT, 항상 탐욕의 늪에서 허우적대면서도 이 단순한 진리를 금방 잊어버립니다. 한심하죠 ㅜ.ㅜ
자서전 형태의 이 책은 딱딱하지 않아요. 그의 어렸을 적 경험들 다분히 천재성이 넘치는 경험들을 따라가다 보면 많이 재밌습니다. 천재는 천재인가? 어떤 이론이나 공식을 배우면 그는 그가 발견한 것들을 실행하고 결과를 확인하더라고요. 그 과정을 같이 따라가다 보면 재미있습니다.
카지노에서 분장을 하고 들어가 게임을
하고 찰리 멍거와 워렌 버펫과 동시대에 살며 버크셔 헤서웨이에 투자하고
(특히 버크셔 헤서웨이가 가지고 있는 자회사들이 그렇게 좋은 회사들인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네요 ㅎㅎ)
그리고 굵직 굵직한 금융위기에 대한 그의 분석은 날카롭습니다. 자칭 액티브 투자자인 나로서는 분발해야 하겠지만 패시브(지수 추종) 투자 전략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안겨준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죠. 전체적으로 투자자들이 기본적 이론들이 매 챕터마다 있고 공대생이 아니래도 저 같은 인문학 베이스 투자자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한국에서 계량 투자의 한몫을 하고 문병로 대표의 추천글도 책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저는 한 챕터 한 챕터가 다 좋아서 아끼면서 읽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빌려 읽어 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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