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마이클 쉘렌버거)

주끝 2021. 10. 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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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린이 끝판왕입니다. 

하루에 한 쳅터씩 꾸준히 읽었네요. 전 환경과 지구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왜 이런 책까지 읽게 되었는지 생각의 전개 방식을 확인해 보니 이렇더라고요 ㅎㅎ. 

 

 

일 (친환경 소재 개발, 전문적인 영역이 아니었으나 까라니까 깠음)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친환경' 개념이 잡힘~

 

그런 개념들이 머리에 있으니 탄소저감정책에 관련된 주식들을 살펴봄 

 

그런 관심의 발로로 이 책을 읽게 됨  

 

전 심지어 태양광에 직접 투자도 했었죠 ㅋㅋ.  캡티브 인컴을 만들 목적이었고 친환경 이런 건 중요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투자를 하다 보니 진실을 알아야겠고 그 진실은 여전히 가려져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은 무엇이 옳다고 가치판단하기 전에 '발란스'를 잡아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마이클 쉘렌버거. 이렇게 생겼군! 원자력 지지 하니 원자력 신문서 발췌 ! 

 

제가 일전에 투자아이디어로 '천연가스'에 대해서 포스팅한적이 있어요. 지금에 와서는 조금 부끄럽긴 해요. 조금은 오해하고 있던 부분인데요.

 

화석연료 >>>>> 신재생에너지  

 

천연가스가 에너지의 전환에  매게 역할을 하는 줄 알았거든요. 요즘 에너지의 흐름을 보니 '브리지 역할 보다는 신재생에너지의 '보완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두산중공업을 분석하면서 '아니 10년 동안 뭐 했냐' 식으로 시대의 흐름에 뒤쳐진 회사라고만 생각을 했었죠. 그게 오해였다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정정했어요. 신재생에너지는 기본적으로 저효율이고 원자력은 고효율이에요. 에너지 밀도가 높은 것이 궁극적으로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가능하게 하죠. 작금의 천연가스 가격 폭등을 통해 이 부분은 '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면 어떻게 환경주의자들이 기존 화석연료를 파는 회사의 지원을 받으면서 원자력을 폐기하려는지 잘 나와있죠. 모든 게 돈이 아닌 게 없습니다 ㅎㅎ. 

 

그의 분석 중에 가장 '통렬했던' 부분은 환경론자들이 제 3세계의 개발에 반대하는 이유가 옛 식민 통치시대의 지배자의 마인드와 비슷하다는 점을 지적한 점이었어요. 선진국들은 원자력, 화력 그리고 수력의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가지고 경제 발전과 삶의 질을 향상했는데요. 그렇게 해서 잘 살게 된 나라들이 오히려 그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 지역에서는 반대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거죠. 저전력 에너지(친환경에너지)를 통해서 충분히 에너지를 끌어올 수 있다는 헛된 플랜들을 남발하면서 말이죠. 궁극적으로 환경을 보호하려면 안정적이고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진 발전소가 필요하고 이 효율적인 발전소들이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는 땔감에 의존하지 않고, 좁은 영토에서도 밀도 있는 농사가 가능해 결국 더 넓은 면적의 환경과 그 속에 사는 동식물을 지킬 수 있다는 논리예요. 저는 작가의 생각에  꽤 지지하는 편입니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아요. 공감가는 부분 하나 뽑아 보자면 환경주의자들의 미래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점과 그래서 현재 본인들이 하는 활동이 '선'이라는 인식이 편향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이 행태는 경제지에서 남발하는 위기에 대한 설레발과 비슷한 것 같아요. 긍정적인 미래인식보다는 공포에 의한 진실의 호도가 많죠. 가령 '비건' 같은 경우 비건은 야채만 먹는 걸 얘기하는데 본인이 '비건'이라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의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건 그냥 개인의 '기호'인데 말이죠. 고기 안 먹고 야채 더 먹는다고 이산화 탄소가 줄어드는 게 아님을 대기업들의 ESG 하는 게 궁극적으로 탄소저감에 일조하는 게 아님을 이 책을 통해서 팩트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구독자분들도 이 책을 읽고 기존 미디어에서 읽어왔던 환경 텍스트들을 다시금 곱씹을 수 있는 시간이 될거라 생각해요. 책이 좀 두툼한데 하루에 1 챕터씩 꾸준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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