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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린이 끝판왕 2020. 3. 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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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주 스터디 발표 주제가 금융주여서 처음에는 한국자산신탁을 생각하고 이것저것 찾아보다 리서치력에 한계를 느꼈다. 대손 충담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최대주주 MDM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 섰다. 영업이익률이나 당기순이익률을 보면 군침이 도는 ㅎㅎ 그런 형상이지만...

 

1년전에 바람의 숲 김철광님이 추천하셨었는데 유트브에 가보면 있다. 지인분들이 그 때 사셨는지 궁금하다. 사셨으면 반토막났는데 물타기를 하셨을까도 궁금하고... 부동산 신탁시장에서 한국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은 금융업계의 국민과 신한과 사이가 비슷하다. 둘이 경쟁하면서 업계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2019년에는 1등을 탈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2 회사는 차입형 토지신탁으로 2017년부터 돈을 잘 벌었다. 하지만 2018년 정점을 찍고 그 이후 부터는 차입형 토지신탁의 비중을 줄이고 관리형 토지신탁, 정비사업, 그리고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사업)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분석을 접었다. 이익을 내는 주종이 사업성이 떨어졌기에 그리고 재개발, 재건축 사업도 현 정부의 부동산 규제의 기조에 따라 불투명해 보였다. 관리형 토지 신탁은 이익이 잘 안나고... 그리고 국내 3대 금융사(국민, 신한, 하나)가 신탁업에 진출하면서 아주 선전하는 모습을 보니 커피 한잔 안마시고 살 수 있는 주식(한국자산신탁 2515원 03.06 종가 기준) 이라 하더라도 매력도가 떨어졌다.

 

그럼 3대 금융사 중 KB 자산신탁의 퍼포먼스는 ?

 

2019년 재무재표만 봐도 작년 대비해서 영업이익이 59% 늘었다. 원래 장사하면 초반 잘되는게 있다하지만 이에 더불어 KB자산신탁은 브랜드가치가 있다. 대출받으러 가면 국민은행가서 대출 받고 KB자산신탁이 주관하는 분양 아파트를 분양 받으러 가는것이다. 그래서 부동산신탁시장은 국민, 신한, 하나가 시장지배력을 늘려가면서 위 2개 신탁사의 위치를 탐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KB 금융은 이런 비이자수익을 공격적으로 늘려 나가고 있다. 너무나도 핫한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도 결국은 국민은행 시스템을 쓰고 있고 리브를 통해 알뜰요금제 시장도 진출을 했다. 나는 이미 6G 짜리 알뜰폰을 KT망으로 핼로모바일에서 월 3만원에 쓰고 있는데 리브모바일은 무제한에 2만2천원이다. 홍보 하는것은 아니지만 국민은행이 주거래은행인 나는 당연히 이동사변경을 해야한다. 이런 비이자수익이 늘어나도 예대마진이 줄어들어 KB 금융의 매력도가 떨어 진다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따끈따끈한 재무재표 요약해 봤다. 2019년 수치들은 공시 참고자료(03.05)에서 발췌했다.

국민은행만 별도로 본다면 예대마진이 줄어 들고 있지만 KB금융지주 전체 연결로 본다면 아직 살아있다. 그렇다고 막 사고 싶은 맘이 생길 정도는

아닐것이다. 하지만 아래 2가지 증거들을 확인하면 월요일 아침 손가락이 마우스에 가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첫째, 박스권 하단 이탈. 부동산 정부 정책의 때문일까 언제가 떨어질 주식시장의 두려움인가 너무 저평가 되어있는것으로 보인다. BPS(주당순자산가치)가 거의 100,000원이다. 주가의 2배 이상인데 이정도면 저평가라 말 할 수 있다. ROE(자기자본수익률) 8.59% 이고 할인율을 8% 준다고 봐도 그리고 꼬리아 디스카운트를 고려하더라도 KB 금융 1주당 가치는 55000~60000원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두번째는 배당이다. 많이 준다. 2019년도 배당금이 정해졌다. 2,210 원이다. 밑의 캡쳐에는 시가 배당율이 4.5 % 이라고 나오지만 현재 주가로 계산하면 5.8% 정도 나온다. 아주 대단한 수준이다. 요즘 예금금리 1% 초반 정도라고 하면 대략 5배 정도라 봐야 하나. 1억 넣으면 월마다 월세로 50만원씩 나오는 꼴이다. 부동산으로 월세일으키는 것보다 관리비다 공실이다 신경쓸게 없다는 점은 더욱 장점이라 생각한다. 작년에는 자사주도 1000억원 사들여서 소각하면서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것을 보면 고배당주 정책이 한두해로 그칠 것은 아닐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금융주 중에 KB가 워낙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금리 시대, 강력한 부동산 규제 그리고 해외진출 등 금융지주들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 누가 금융주가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할것인가. 나도 성장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독한 저평가와 나름 경쟁력있는 경영성과 그리고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모습은 금융주에 대한 나름 다른 평가가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물론 각자의 수익률 목표가 있겠지만 돈을 모아야 하는 직장 새내기들 그리고 안정적으로 노후 자금을 운용하고 싶은 50,60대 어른들 그리고 포트폴리오상에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은 주린이들에게는 나름 괜찮은 옵션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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