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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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주린이 끝판왕 2020. 4. 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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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의 성장으로 수혜를 볼수 있는 한국 상장기업에 대해서 오늘은 써보려 합니다. 영원무역 분석자료를 올릴까 하다가 효성티앤씨로 방향을 잡게 됬는데 일단 이유는 영원무역은 이미 분석을 한 차례 해본 상태이고 효성티앤씨가 현재 상황에서 좀 덜 타격받으면서 성장할것 같다는 추측때문이에요. 영원무역 분석 자료도 다음에 올리도록 해보겠습니다. 

일단 왜 효성 티앤씨인지 긍정적인 신호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 볼께요.  대외적인 긍정신호는 2가지로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유가의 하락 입니다.  1리터당 1300원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침체와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가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유가 하락의 조심은 계속 있었지만 이번 코로나로 그 깊이가 더욱 커진것 같습니다. 

 

KBS 뉴스 캡쳐

그럼 2019년 효성티앤씨 사업보고서에서 유가하락의 흔적과 긍정신호를 찾아볼까요? 

 

위의 첫번째 표는 제품판매가격 년도별 증감  두번째 표는 원자재가격 년도별 증감을 확인할 수 있어요. 나일론 원사와 폴리에스터 원사가 각각 -7%와 -2% 줄었고 스판덱스 오히려 12% 올랐네요. 스판덱스는 시장의 수요가 여전하다는것을 알수 있네요. 그럼 각각의 제품을 만드는 원재료의 가격변화를 확인해보죠. PTMG 는 스판덱스를 만드는 원사에요. -12% 가 낮아졌는데 오히려 제품 가격은 더 올렸네요. 나일론과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카프로락탐과 TPA는 각각 -26%, -19%로 가격이 낳아 졌는데 재품가격은 아주 미미하게 내렸으니 오히려 마진은 더 커졌을 거라는 예상도 가능합니다. 그럼 각 제품별로 얼마나 마진이 늘었는지 % 로 가늠해 볼까요? 

 

사업보고서 비용의 성격별 분류 가공

원재료의 비율이 34% 로 정도 된다하면 제품별 가격은 하기와 같이 달라집니다.  유가하락에 따라 제품가격도 내렸지만  원자재가격하락폭보다 제품가격을 미미하게 내려 실제로는 제품가격을 인상해서 판매하고 있는샘이지요. 제품의 가격은 임금처럼 하방 경직성이 있을 뿐만아니라 이와같이 회사정책상 가격을 계속인상하고 있기 때문에 효성 TNC의 파이프 라인은 견고하다 할수 있습니다. 스판덱스원사는 정말 많은 이윤을 가져다 주는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겠네요. 15%+@ 이니까요. 

 

두번째, 대외적인 요인은 '스판덱스' 입니다. 한국 상장회사에서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을 찾기 쉽지 않죠. 효성티앤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입니다. 전세계 스판덱스의 30%를 생산하고 있으니까요. 참고로 40%이상이면 독점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60% 정도라고 하는데 이만하면 충분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럼 중국의 경쟁업체를 예를 들어 가치지표를 비교해 보시죠. 

 

Zhejiang Huafon Spandex는 스판덱스 2위 업체입니다. 2019년 자료는 야후에서 보이지 않아 작년 성과로 표 만들었습니다. 영업이익/당기순이익률에서는 중국경쟁업체가 좀 더 좋아보이고 PER 나 ROE 를 보면 효성티앤씨가 매력적으로 보이는데요.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주가수익비율(PER)가 3배 정도 낮았습니다. 지금은 2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 중국업체에 비해서 저평가 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럼 효성티앤씨 사업부분별 실적을 한번 볼까요?  

 

사업보고서 발췌 및 가공

영업이익률 5% 속 사정을 들여다 보면 효성티앤씨가 심히 저평가 되어있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일단 섬유부분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출액 부분별 구성은 제작년과 작년 별 차이가 없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업손익에서 섬유 부분이 무역 부분보다 월등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가 있죠. 제작년 대비 섬유, 무역 부분 매출액 증가는 무역부분이 앞서고 있으나 영업이익 측면에서 보면 섬유부분이 300% 증가로 월등히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의 여파로 이 상승세가 주춤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때는 지속적으로 나타날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효성티앤씨만큼 규모의 경제를 가진 업체가 없을뿐더러 세계적인 수요(에슬레져, 좋은 주식 고르는법 3(룰루레몬)글 참고)가 계속 지속될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성장성 및 수익성 부분을 봤을땐 저평가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무역부분도 반도체 수요의 증가로 NF3 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성티앤씨 주식을 사는것에 저어하는것이 뭐가 있을까요? 저는 당연히 막대한 부채비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부채비율이 200% 이하면 안전하다는 인식을 대채로 하고 있는데 이런 통념은 조금은 경제지에서 회사 재무상황을 너그러이 바라보는 관점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성티앤씨의 부채비율은 453% 이니 위험한 수준이라 할 수 있지요. 심지어 사업보고서 상에 신용정보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상장회사들은 회사개요에 신용평가에 관한 사항을 적어 알리는데요. 회사 입장에서 알리고 싶지 않은 정보는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알아서 판단하라 라는 뜻으로 이해 해야 할것 같습니다. 유동비율은 회사가 1년 안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을 1년안에 갚아야 할 부채로 나눈 값입니다.  70% 면  현금화 할것 다 해도  30% 정도는 더 갚을 돈이 남아 있다는 뜻이지요. 여기서 재고자산을 빼면 당좌 비율이 나옵니다. 실질적으로 1년간 회사가 현금화 할 자산을 다 팔아도 1년 안에 값아야 할 부채를 다 값을 수 없는 것이죠.  영업이익의 증가로 인해 이자보상배율은 높아졌으나 영업이익률 150% 증가에 따라 1년에 이자로 나가는 돈이 774억으70% 증가했네요. 기업분할 한지가 얼마되지 않았기에 부채비율을 년도별로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어떻게 변화할지 확인봐야 할것 같네요. 

 

두번재는 오너리스크 입니다. 하기 대주주 현황을 보면 효성 오너가의 지분율이 42% 정도 나오네요. 국민연금공단도 주주로 있고 KB자산운용도 대주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은 효성 조현준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2년 연속 반대를 했죠. KB 자산운용도 당기순이익 대비해서 너무 적은 배당을 하고 있다고 주주서한을 보내기도 했구요. 조현준 회장은 무리한 사외이사 겸임에 많은 배당을 받았죠. 현재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려 회사를 이용한 것관련해서 송사 중입니다. 조현준 회장의 아버지 조석래 회장도 비리경영으로 잘 알려져 있죠. 이런 비도덕적 비윤리적인 경영 행태는 기업의 가치와 주주의 권리를 침해하는 방향으로 작용을 하죠. 경영자가 얼마만큼 투명하게 회사를 경영하는지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리더가 그만큼 중요하기에 워렌버핏도 관심 있는 회사의 경영자를 오래도록 지켜보고 투자를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무제표 상에 보이지 않는 경영자의 자질 및 도덕성을 판단하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안전하고 수익성 좋은 회사라도 리더가 자질이 없으면 회사의 방향이 달라지니까요. 

 

 

결론으로 현재 주가(4월8일 현재)는 매수하기 적당한 가격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견조한 성장세, 메가트렌드 그리고 저유가로 장기적인 상승을 기대 하지만 과도한 부채비율 및 오너리스크, 그리고 저배당은 조금은 불안한 요소 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매출지연 및 매출 하락으로 필연적으로 배당을 적게 받게 되는 상황이 계속 연출이 될거라 그 부분도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마이너스 요소라고 생각을 합니다. KB자산운용의 판단으로는 부채는 3년안에 갚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을 해놓은 기사를 읽어 봤는데 정말로 그렇게 부채가 줄어들게 된다면 그런 신호를 감지한다면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것 같네요(링크참조). 시간 나면 링크 기사도 읽어 보시고요 건투를 빕니다. 좋은하루되세요~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0/03/22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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