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막날에 비가 와서 벤리 타고 뽈뽈거리면서 돌아다니기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망고 스쿠터 근처에서 검색을 해보니 공설이라는 카페가 있더라고요. 외부 인테리어 고급지고 좋고 파운트 케이크를 팔고 있어서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후식으로 귲귲~! 그래서 일단 들어가 봤습니다.
오토바이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망고 스쿠터' 추천해요. 사장님 그리고 직원들이 친절합니다. 한번은 언급을 하고 싶었어요. 벤츠타고 오신 젊은 사장님이 비오는데 오토바이 타서 힘들었으니 다음에는 더 깍아주겠다고 하시며 총총 가셨네요. 영앤리치~ㅎㅎ. 대박나시길~.
일단 공설 내부는 깔끔한 유럽 옛날 호텔 느낌이랄까요? 나무 느낌 나는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U자 형태의 넓은 테이블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딱 둘이 왔는데 앉아도 될지 모르겠으나 다른 테이블도 둘이 앉아 있길래 그냥 앉았습니다. 거기만 앉고 싶었습니다ㅋㅋ. 주문할때 물어보니 앉아도 무방하다고 하더이다 ~ 참고하시길~.
U 자형 테이블
테이블에 앉아서 찰칵!
올해 4월달에 오픈했다고 하네요. 원목 느낌의 전체적인 가구들이 안정감을 주고 조명들이 은은한 게 정말 유럽 옛 호텔 로비 느낌이었어요. 자리가 넓어서 피곤한데 그냥 눕고 싶었어요. 그만큼 공간이 넓습니다. 그리고 제일 맘에 들었던 것은 콘센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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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자형 테이블 사이사이에 저렇게 아울렛이 있어서 전자기기를 맘껏 충전할 수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속 현대 문명이랄까요? 잘 어울렸습니다. 이쁘다는 생각과 함께 U 자형 테이블 요건 인테리어 얼마 주고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더라고요. 사장님한테 좀 물어보고 왔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오지랖 좀 부릴걸...
롤렉스 그린 ㅋㅋ
커피 받침이 나무와 어울려서 참 그럴듯해 보였습니다. 레몬파운드 케이크도 가니쉬 좋고 ~ 라테도 가니쉬 좋고~ 커피맛 평가는 스타벅스에 길들여져있는 저에겐 무의미한 것 ㅋㅋ 그냥 패스하도록 할게요. 한줄평을 하자면~
'공항에서 10분 그리고 편안하게 전자기기를 충전하며 비행기를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좋았다'.
내년에도 한번 더 들려서 그땐 제가 먹고 싶은거 말고 추천해 주는 '흑보로'를 먹어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