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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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 동복 카페 투어(제주 여행 4일차)

주린이 끝판왕 2020. 8. 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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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4일차. 좀 지쳤어요. 그래서 카페에 들어가서 달달한 커피를 마시면서 그늘에서 쉬는 컨셉으로 김녕과 동복에 있던 카페들을 돌아 다녔어요.  항상 베터리가 부족했기에 충전할 곳을 찾아 다녔죠. ㅎㅎ 물론 김녕 야영장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나 연결 케이블이 없어서 문명을 만나면 그때그때 충전하며 다녔습니다. 

 

김녕, 동복 주변 카페 (네이버 지도 검색)

 

첫번째로 들렸던 곳은 공백이에요. 전날 해질녂에 김녕으로 돌아오는데 카페가 아주 모더니즘하게 심플하게 생겼더라구요. 그 깍두기 같은 외관과 검은 돌 그리고 붉게 묽는 하늘의 풍경이 멋스럽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가봤습니다. 두둥~

 

 

공백 입구 

마치 런어웨이를 하는 듯한 갬성으로 카페에 들어갔던것 같아요. 동영상도 런어웨이컷으로 찍었구요 ㅋㅋ. 이 구조는 정말 제주도의 풍경과 현대적 디자인을 잘 버무려놓은것 같았어요. 위 사진에 제 앞으로는 두분의 여성분들이 감탄을 하면서 셀카를 찍고 있었답니다. 여긴 무~ 조~ 건 와서 런어웨이 컷으로 사진 박제하고 가세요.  입구서부터 동영상으로 찍으면 열린 공간감과 확 트인 시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사진, 동영상 둘다 무조건 찍어야 합니다 ㅎㅎ. 이렇게 사진과 동영상을 신나게 찍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주문하는 곳 (공백)

어서오십시오~ !  건장한 남성 직원의 목소리가 귀를 강타하네요. 테이블 뒤 창문 너머에는 제주바다의 푸르름이 몰려 들어오고 있습니다. 맛있는것들을 많이 팔았는데 일단 내려가서 자리를 확인하고 주문을 하러 내려갔습니다. 허헛~ S 자 굴곡의 마치 빨간 뱀의 형상으로 늘어진 의자를 보고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멋진곳에 멋진 빌딩을 세웠는데 인테리어가 조금 아쉬운 빨리먹고 나가야 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였어요. 20 대 갬성이랄까? 이런 멋진 바다와 달달한 디저트를 먹기위한 감상의자의 느낌보단 외야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의 의자라고 할까요? 차분하게 앉아서 릴렉스할 느낌은 아니라서 사진만 실컷 찍고 나왔습니다. 그외 옆 건물도 아티스틱하게 꾸며 놓은듯 했는데 일단 나왔습니다. 

 

2번째로 들린곳은 카페 모알보알 

 

제가 찍은 사진은 없어요. ㅜ.ㅜ 안타깝게도 집시스러운 인테리어에 바다 앞까지 나갈 수 있는 탁트인 프론트가 인상적인 곳이 었고 하얀 침대가 세팅되어 있어서 많은 여성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핫 하다고 할까요? 가족 단위 여행객 보단 20대 젊은 남녀분들의 공간 같았어요. 후배와 저는 2020SS 30대 아재 아웃도어룩 버젼이라 너무 이질감을 느껴서 바로 나와버렸습니다. 신혼 여행하는 부부나 연인끼리오면 좋은 곳인것 같았어요. 저는 여행자 버전인데 여긴 너무 트랜디한 느낌이랄까 아무튼 팽~. 10년전의 나에게 추천하고 싶은 카페네요. 

 

이렇게 오전을 소비하면서 배가 고파 곰막 식당으로 밥먹으로 갑니다. 

곰막식당은 카페 모알보알 근처에 있어요. 차들이 많아서 맛집인것 같아서 일단 들어갔습니다. 회국수와 회덮밥을 시켰습니다. 그냥저냥 맛이었어요. 회덮밥에 밥이 뜨겁게 나오니 식감이 떨어졌달까요? 회덮밥의 밥은 찬밥이 좋은데... 쩝그래도 뷰는 맘에 들었습니다. 

 

곰막식당 2인테이블 뷰

 

식당 뒤편으로 횟감들 임시 저장소

곰막식당 뒤편으로는 수족관은 아니지만 다양한 횟감들을 볼 수 있게 장소를 오픈에 놓고 있었어요. 밥만 드시고 가시는데 이곳들러서 물고기 구경도 하길 추천드려요. 직원 한분이 끝에서 횟감 손질을 하고 계셨는데 이게 뭐에요 저거 뭐에요 물어볼 타이밍은 나지 않았습니다. 횟감 종류가 많아서 팻말이라도 있으면 좋았을것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밥을 배부르게 먹고 진짜 쉴곳을 찾아 김녕 쪽 마을로 오토바이를 몰기 시작했습니다.  이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도 적고 괜찮은 곳에 위치한 그런 카페를 이미 맘속에 찾아 놨었는데 뭔가 다른게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그 까페를 안갔어요. 하지만 오전의 카페투어 이후에 확신이 생겼죠 여기서 쉬어가야 겠다. 그곳은 바로 옐로우쉴터카페 입니다.  동북 마을에 구석에 자리 잡고 있어서 마을 안쪽으로 깊게 들어오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어요. 저희도 마을을 탐험하다 우연히 찾은 곳이에요. 

옐로우 쉘터 카페 2층 뷰
달달한 커피

핸드폰도 충전하고 시계도 충전하고 당도 충전하고 ~ ㅎㅎ 한적하고 평화롭고 충전이 되는 기분이었어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느라 계속 뜨거운 열이 받은 상태라 실내에서 에어콘 빵빵허니 여기가 천국이네요. 무료하면 가끔식 일어나 바다를 바라보며 멍 때렸습니다. 힐링 굿 ~ 아쉬운점은 역시 의자 ㅜ.ㅜ 네요. 조금만 푹신하고 넉넉한 품의 의자들이 있었더라면 좋았을것을. 2층 공간이 협소한 이유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긴하네요. 2층 뿐만아니라 1층 테라스 그리고 1층과 2층 사이에도 바라를 바라볼 수 있는 테라스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옐로우커피앞 

옐로우 쉘터 커피 앞쪽으로 바닷가로 뻣은 길이 바로 위에 보이는 사진이에요. 오후가 4시가 되니까 밀물이 들어와 길이 잠길랑 말랑 하더라구요. 그 전까지는 이 길 끝에서 낚시하는 분들이 왕왕 보였습니다. 물이 들어오면서 길이 반쯤 잠기기 시작하니 다들 나오시더라구요. 올레길 겉는것 계획하시면 이길 끝에서 바다한번 보시고 가세요 ㅎㅎ.  욕심내서 멀리 여행을 하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보고 즐길것들이 많아서 좋았던 하루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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