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끝판왕

경제 경영 블로그

독서노트

모두가거짓말을한다(세스스티븐스다비도위츠)

주린이 끝판왕 2023. 3. 13. 11:50
반응형

안녕하세요. 

주린이 끝판왕입니다. 

 

 

최근에 일타스캔들을 봤어요. 대한민국 사교육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아니 조금 더 과장됨이 없지 않으나 너무나도 그게 자연스러운 연출이었다고 할까요. 입시를 압둔 수험생들의 고통을 엄마들의 (적)극성을 통해 잘 드러낸 드라마인 것 같네요. 오늘은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라는 분이 쓴 '모두가 거짓말을 한다'라는 책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그래서 시작할 때 일타 스캔들 얘기를 했는데요. 책에서는 아주 유명한 뉴욕시 공립고등학교가 나옵니다. '스타이브센트' 고등학교인데요. 요기가 젤 핫한 공립고등학교고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교두보로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의 워너고 ~라고 합니다.

 

https://goo.gl/maps/X6ykKhSYzwGnYEzY7

 

Stuyvesant High School · 345 Chambers St, New York, NY 10282 미국

★★★★☆ · 고등학교

www.google.com

 

빌딩이 우람한게 너무 고급져 보이네요. 이 학교의 입학요건은 테스트를 합격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저자는 테스트 합격라인을 겨우 넘겨 합격한 친구들과 아쉽게 조금 미달해 떨어진 학생들의 추후 대학교가 어디고 더 나아가 어떤 직업을 갖고 어느 정도의 연봉으로 생활하는지를 데이터로 파악해 봅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저는 이 결과가 참 흥미로웠고 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바가 너무 큰 울림이어서 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여러분도 느끼셨겠지만 두 그룹에서는 별차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재능과 추친력이 대학진학과 그 이후 자아실현에 꽤 큰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에요. 재능과 추친력 2가지 다 있으면 좋겠지만 재능이 좀 모자라도 추진력이 있다면 그럭저럭 원하는 바대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에 반에 NBA선수들에 대한 데이터도 흥미로웠어요. 저도 유년시절엔 마이클조던과 앤퍼니하더웨이를 좋아하고 또 농구를 즐겨했었는데요. NBA선수들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죠. NBA에서 스타가 된 선수들의 대부분은 할렘에서 열심히 농구만해서 자수성가한 거다. 엘렌 아이버슨의 크로스오버와 그의 몸 전체에 흐르는 타투는 전형적인 흑인 빈민가 선수와 그에 응하는 몸놀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근데 세스 스티븐스는 이러한 고정관념에 반하는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중산층에 농구에 몰입할 수 있는 배경을 가진 르브론 같은 선수가 더 많고 성공할 NBA선수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것이죠.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 후~ 이름 길다 : 구글 발췌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데이터는 빌려준돈을 갚는 사람과 갚지 않는 사람이 쓰는 단어에 대한 연구결과였는데요. '하나님', '약속'과 같은 단어를 자주 쓰는 채무자는 돈을 안 갚을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제가 5년 직접 투자하고 있는 사장님이 쓰는 말투와 단어들을 생각해 보니 더 신빙성이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반면 '세전' '졸업' 등과 같은 단어를 쓰는 채무자는 돈을 갚을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요. 이는 세전이라는 경제적 용어를 알고 있다는 점, 그리고 졸업이라는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했다는 점이 그 확률을 높여주는 이유라고 합니다. 어쨌든, 돈은 빌려주지도 받지도 않는 게 좋습니다. 

 

 

 

자본시장에는 정말 많은 데이터가 있습니다. 이 책에 눈이 간 이유는 데이터를 통해서 '참'과 '거짓'의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이었어요. 세스 스티븐스가 책에서 나열한 많은 흥미로운 주제들을 따라가다보면 상식의 틀을 벗어나 지식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작가가 데이터를 통해서 참과 거짓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 시장에 흩어진 참 정보를 찾아가는 주식투자자의 숙명과 다를 바 없는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데이터를 통해 신선한 시각을 확인해 보시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꾸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