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사회가온다

안녕하세요. 

주린이 끝판왕입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솔로사회가온다라는 책을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요. 위에 얘기한 저의 자조적인 일상이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되었다기보단 일본을 '투자적' 관점으로 봤을 때 일본이라는 사회현상을 더 알아보고자 하는 맘이 더 컸어요. 일본여행과 백상님의 책으로 인해 일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거든요. 제 개인적으론 한국 부동산이 매력적이지 않거든요. 작은 땅덩어리에 그에 걸맞은 작은 인구 그리고 핵가족 아니 핵인구로 가고 있는 트렌드가 별로 낙관적이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만으론 아직 39 이지만 대한민국사회에선 41살! 그리고 노총각이라는 신분이 가져다주는 호기심의 영역이 바로 혼자가 되면 과연 괜찮은가인 것 같네요. 사실 언젠간 결혼하겠지 생각하며 살고 있는 상태인데 지금의 생활패턴이 꽤 괜찮은 안정감을 주어서 고착화된다면 솔로로 장기체류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일본은 과연 어떤 상황인지 궁금했어요. 대담형식이라 아주 가벼운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리카와 가즈히사 이분의 인생공부템이 묻어 나오는 1,2,3,4 챕터에서는 일본에 대한 데이터들이 꽉꽉 채워져서 나와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몇 가지 흥미로운 것들만 소개하고 넘어갈게요~ 

 

출발~ 

 

 

 

일본 300만/ 중국 2000만 / 인도 2억

 

20년 후면 일본 인구의 47%가 솔로가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 위에 나열된 국가와 숫자는 태어나 한 번도 여자를 만나지 못하고 죽는 '남자'들의 예상숫자라고 합니다. 제가 60살 할아버지(?) 또는 꽃 중년(?)이 되는 시기에는 남녀가 가족을 이루는 가정이 레어템이 되는 거죠. 정치하시는 분들은 통일은 하든 이민을 많이 늘리는 양단간의 결정을 내야겠죠. 인구 = 경제 이 법칙은 그때도 유효할 테니 가요. 출산을 장려하는 것도 당장은 중요한데 더욱 중요한 건 '결혼'을 장려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급선무가 아닌가 싶네요. 

 

 

미나토구 여자와 아다치구 남자는 만날 수 있을까? 

 

제가 이 책을 도서관에 우연히 보고 빌리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구절이에요. 데이터는 참 흥미롭습니다. 아리카와 가즈히사님이 데이터가 좋더라고요. 일본의 수도권 도쿄 23구를 아래 지도로 보시면 미나토구는 핫플레이스죠. 주변에 일본을 몰라도 한 번쯤 들어본 지역명들이 있죠. 반면에 아다치 구는 듣보잡이에요.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안정을 추구하는 일본의 여성들은 도쿄의 핵심부로 몰리고 남성들은 변두리로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미나토구 여자는 아다치구 남자를 만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할 수 있어요. 

 

투자적인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안정의 욕구가 큰 일본의 여성들이 거주하고 있는 미나토구가 아다치구에 비해 임료가 훨씬 더 비쌉니다. 그래서 투자를하려면 아다치구보단 미나토구, 주오, 시부야, 신주쿠가 더 유망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흔한 얘긴데 이런 트렌드가 있다는 게 흥미롭고 투자자의 입장에선 남자 임차인보다 여자임차인이 좀 더 관리가 쉽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해볼 수 있겠네요. 물론, 제가 임대인이 된다면 관리는 관리회사가 하는 거지만 비싼 임료에도 불구하고 도심에서 생활하고자 하는 욕구가 여성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안 것만으로도 대단히 흥미로운 사실인 것 같아요.  

 

위키백과

 

연애강자 3할의 법칙

 

흥미롭진 않은 내용일 수 있어요. 이미 다 알고 있으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내용 일수 있죠. 적어도 내가 그 30%에 들어있지 않다면요. 파레토의 법칙의 변형 같기도 한데요. 30% 상위 남자가 연애를 독식하고 있다는 거예요. 작가가 말하는 이 상위 30%의 남자들의 특징은  '능동적이고' '돈'이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상위 30%가 있거든요. 항상 여자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해 우리가 알고 있는 남자는 제력 여자는 미모의 등가교환이 성립한다는 걸 설명합니다. 뼈 때리는 내용이 데이터와 함께 있으니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위에 언급한 단편적인 내용들에 더해 흥미로운 주제들이 더 있습니다. 일본에 대해 궁금하신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대담형식이라 술술 읽힙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