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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오름, 성산일출봉, 섭지코지(제주여행 2일차)

주린이 끝판왕 2020. 8. 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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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가 형광초록이라 곤충이랑 벌레들이 좋아하는것 같아요. 3일차에는 자다가 뭔가가 목쪽으로 스믈스믈 기어올라가는것 같아서 소스라치게 놀라 깼는데 지네였어요. ㅜ.ㅜ 항상 텐트는 닫아놔야 합니다. 

지네보단 들 징그러운 ㅎ 

첫날밤은 술과 해변의 열기로 잠을 설쳤어요. 아침은 6시 30분이면 더워서 저절로 일어나게 되고 아침은 쉬운걸로 해먹기로 하고 카레를 먹었어요. 야외에서 먹는 밥은 언제나 맛있네요. 아침먹고 나니 7시 30분.  이미 한여름이네요. 날씨가 짱짱합니다. 

 

아침과 야영장 앞 풍경 

든든하게 밥을 먹고 커피도 한잔 타 마시고 다랑쉬 오름으로 출발했습니다. 김녕해수욕장에서 다랑쉬오름까지는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곳이에요. 차도 많지 않아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달렸습니다. 부릉부릉~ ~ 

 

김녕-다랑쉬 오름 지도,   50cc 오토바이 2대 -다랑쉬 오름 앞

드디어 올라갑니다.  계단으로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오르기 쉬운 코스 입니다. 초록이 양옆으로 빼곡하니 가득찬 느낌이 들고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올라갈 수록 힘들긴 했지만요. 

다랑쉬 오름 초입
중간에서 

중간쯤 올라가다보면 시원한 풍경이 펼쳐지요. 앞에 있는 오름이 꼭 거대한 도너츠 같지 않나요? 구름과 하늘 그리고 초록이 어우러져 너무 멋있습니다. 올라가면 더 멋있는 광경들이 펼쳐질거라 기대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옴겼습니다. 너무 더웠어요. 오름은 1시간 정도면 무리없이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지만 날씨가 푹푹찌다보니까 수분보충 필숩니다. 초입에 벤딩마신이 있으니 여기서 물을 사서 올라가셔도 좋을 것 같네요. 무엇보다도 "현금" 꼭 챙기세요~ ^^ 서울에서는 쓸 필요없는 것들이 여기서는 요긴하게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정상 풍경

정상 풍경

정상에 오르니 가운데에 올라설 수 있는 돌이 있네요. 둘 다 올라가서 한방씩 찍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보시면 저 오른쪽으로 성산일출봉이 뿌옇게 보이네요~. 정상에 오르니 숨도 다시 고르게 되고 시원한 바람이 전 방향에서 불어와 너무 시원했습니다. 이곳은 제주 동쪽으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네요~

 

정상 풍경

정상을 찍고는 길따라 분화구를 빙 둘러 내려갈 수 있도록 되어있네요. 정장에 오르니 걷는것이 더 편하고 쉽네요. 내려오니 점심이네요. 더워서 뭐 먹을 생각도 없고 해서 시원한 것으로 주변 검색을 해보니 가까운 거리에 가야 밀면이 있었어요. 점심 때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시원하고 맛있네요. 

크으~ 시원하다

오후에는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갔어요. 부릉부릉~ 

햇빛은 내리쬐는데 반바지를 입고 있어서 선크림을 많이 발라도 다리가 많이 탔어요. 혹시 오토바이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필히 쫄바지에 반바지를 레이어드 하거나 아웃도어용 서늘한 긴바지 입고 타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직도 다리가 후끈후끈해요ㅜㅜ... 알로에가 필요해~~ 오토바이에 핸드폰을 거치대가 있기 때문에 네비 사용하실때 불편하신건 없어요. 네비없이 다녀도 표지판만 잘 봐고 다녀도 될것 같아요. 제가 아이폰 프로 11 인데도 네비 사용하니 배터리가 금방금방 달더라구요. 그래서 점심 먹을때도 충전하고 카페들어가면 무조건 콘센트 찾으러 다녔어요. 

 

가는길에서 성산일출봉 컷

 

성산일출봉 입구 컷

도착했을때가 대략 1시반정도 였던것 같아요. 으메 더운것 그래도 바로 앞에 별다방이 있어서 쿨다운을 할 수 있었어요. 나가고 싶지 않았어요 너무 더워서. 후배는 올라가자고 권유했으나 저는 딱잘라 말했어요. 카페서 쉬자 ㅋㅋ! 내리쬐는 오후라도 올라가시는 분들 행렬이 짧지 않았어요. 전 가까이 보는것 만으로도 시원하고 충분한 감동이었어요. 강력한 선크림도 사고 열도 식히고 섭지코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부릉부릉~

 

올인 : 섭치코지 ㅎ 

저 보이는 집이 가까이가보면 형편없이 관리가 안되고 있더라구요. 차라리 없었으면 더 나을듯 했어요. 그리고 섭지코지 주차장 들어오기 까지 많은 레저용 호텔들이 다 폐허로 남아있더라구요. 중국인들이 사라지니까 중구난방 개발했던 흔적들이 괴상한 윤곽만 드러낸체 흉물스럽게 세월을 버티고 있네요. 그래도 안쪽 이곳에는 많은 인파가 와서 구경을 하고 걷기 좋은 곳인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특별히 괭장한 느낌은 아니지만 '올인' 촬영지이고 남들 다가보는 곳이니 나쁘진 않습니다. 점심 드시고 슬슬 걸어다니기에 딱 알맞는 코스인것 같아요. 사진찍기에도 좋은것 같구요. 다만 사람들이 꽤 많았으니 마스크랑 개인위생은 꼭 철저히 하시고 방문하셔야 할것 같아요. 

 

 

섭지코지에부터 김녕까지는 대략  30Km 정도 될것 같아요. 다시 해안도로로 신나게 달려 김녕 해수욕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하루 대략 60km정도 타고 돌아다닌것 같아요. 기동력이 좋아서랄까 아니면 해안도로의 멋스러움과 바람의 시원함 때문이랄까 넙적다리가 빨갛게 익었지만 노프라블럼 !

 

야영장으로 돌아와 바로 해수욕장으로 고고싱 짧은 여행으로 인한 피로감은 다 바다에 털어버렸어요. 2일차는 드라이브가 메인코스 였다면 3일차는 바답니다. 3일차 포스팅으로 곧 올리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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